코스피, PR매도에 막혀 하락세 유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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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급등에도 불안감 '눈치보기'…개인·외인은 매수우위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로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207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도 장초반 급락하며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여전히 남은 불안감에 눈치보기식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에 비해 10.68포인트(0.74%) 내린 1437.3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재통과 기대감과 낙폭과대에 따른 다우지수의 4.7%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도세가 봇물을 이루며 지수의 약세를 이끌었다. 개장 직후 1439.33까지 하락한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가 합작하며 강보합으로 태도를 바꿨다. 그러나 재차 약보합으로 태도를 바꾸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14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618억원에 달하며 지수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9억원과 16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운수장비가 0.5%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증권 (6,010원 ▲30 +0.50%)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은 2%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도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1.5%대 하락세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세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4000원 내린 53만5000원이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80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58개이다. 보합은 82개 종목이다.


DB금융투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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