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질주, 안팎에서 밀어주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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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임단협 타결·환율상승 등 호재겹쳐 주가 상승가도

기아차가 임단협 타결소식과 환율 상승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3일째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일 오전 9시20분 현재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전일대비 650원(4.44%)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26일 잠정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임금안 76.84%, 단체협약안 72.27%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완성차 빅3 중 환율에 가장 민감하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누적손실 규모가 큰 해외법인의 실적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당순이익(EPS)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1% 떨어질 때마다 각각 2.1%, 4.8%, 0.7% 증가한다"며 "평균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르면 내년 EPS 추정치는 현대차 8%, 기아차 19%, 모비스 2.8%씩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기아차가 9월 내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9월 내수판매는 2만3000대로 추정된다"며 "내수점유율은 2000년12월 이후 처음 30%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에는 신차 `쏘울'도 판매에 가세하게 돼 30% 이상 내수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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