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됐지만 국내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와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초반 5% 이상 급락에서 1.2%대 하락으로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향후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에 비해 20.54포인트(1.41%) 내린 1435.8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악재로 장초반 5.5% 급락한 1376.72까지 주저앉았지만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합작하면서 1440선에 육박하는 등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전날 2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연기금도 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3000원 내린 5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보합세다. 증권도 장초반 5% 하락률에서 1%대로 크게 개선됐다.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과 부국증권 (28,400원 ▲650 +2.34%)은 1% 이상 상승세로 반전됐다.
다만 철강금속과 기계는 1200원선 이상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아 3% 이상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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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 대비 4.0% 내린 43만6000원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와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도 3% 이상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19개로 집계된다. 장초반 상승종목이 26개에 불과했지만 4배 이상 증가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675개이다. 보합은 49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