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타운, 서울서남권 주거중심지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9.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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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 시흥동 72만1416㎡에 4713가구 건립
- 주거, 교육·문화, 업무, 상업 등 4가지 기능도시
- 생태공원과 자연공원을 연계, 녹지체계 구축


↑ 시흥뉴타운 조감도.↑ 시흥뉴타운 조감도.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공동주택 8743가구(신규 4713가구) 규모의 친환경 뉴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30일 금천구 시흥동 212번지 일대 72만1416㎡에 뉴타운을 조성하는 '시흥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흥뉴타운'에는 오는 2015년까지 지상 7~25층 높이 아파트 4713가구가 새롭게 지어진다. 용적률 190~230%를 적용받는다.



'시흥뉴타운'은 인근 관악산 자연공원과 금천한내를 연결하는 녹지대를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자전거도로와 중앙공원이 만들어진다. 공원 주변에는 학교 및 공공시설,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건립된다.

공원을 포함한 녹지 면적은 기존 8095㎡에서 3만374㎡로 대폭 확대된다. 또 지구 내 기존 도로의 확장 및 신설로 지구 내·외부를 연결하는 20m 폭의 지구순환가로가 설치된다. 지하철 역 중심의 자전거 도로가 구축된다.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관악산 능선을 볼 수 있도록 높이 계획이 수립되고, 관악산과 금천한내의 자연경관 및 조망을 고려한 아파트 및 스카이라인 계획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시흥뉴타운은 보행거리 300~500m 단위의 4개(주거, 교육·문화, 업무, 상업)의 생활권으로 구분돼 4가지 형태의 생활권별 중심 기능이 부여된다. 커뮤니티 중심의 공공시설들도 설치된다.

시는 이번 촉진계획안을 올해 10월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시흥재정비 촉진지구'는 존치 정비구역으로, 3개 구역이 내년에 사업 시행이 가능한 촉진구역으로 바뀌게 된다. 이 중 2개 구역은 주택 재개발사업으로, 1개 구역은 주택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시흥뉴타운은 관악산 등이 인접한 친환경 녹색 주거단지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형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뉴타운 사업은 현재 시범뉴타운에서 3차 뉴타운까지 총 35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중 3차 뉴타운지구(2005년 12월)는 11개다. 지난해 11월 신길뉴타운을 시작으로 시흥뉴타운이 10번째다. 창신·숭인 뉴타운은 계획이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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