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살얼음판…금리 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2008.09.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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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 물은 전 거래일 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6.01%에 국채5년 물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6.05%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 물은 전일보다 13틱 하락한 105.01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하원이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 안을 부결한 영향으로 채권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매도세가 거세지 않아 시장 심리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그 동안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참가자 대부분이 매도포지션이나 중립포지션을 취한 탓이다.



다만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손절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 통화스왑(CRS)이 불안해지면 이자율 스왑(IRS) 역시 문제가 발생, 본드스왑 거래의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 채권 매니저는 "다들 채권 숏 포지션이 많아 재료에 비해서 채권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라며 "한은 등 중앙은행이 어떻게 공조할 것이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채권 매니저는 "시장은 패닉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불안 한 모습"이라며 "단기물 본드스왑 관련 손실을 증권사들이 어디까지 버틸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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