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2배 뛰고 다우지수는 반토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9.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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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적 비관론자 전망… 버블 붕괴·침체 영향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프루덴트 베어 펀드'의 설립자 데이비드 타이스가 18개월내 다우지수가 6000까지 하락하고 금값은 1500~2000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경기침체로 다우지수가 급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타이스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8년전 IT버블 붕괴 못지않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다우지수가 50~60% 하락해 60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운영하는 '푸르덴트 베어 펀드'는 주가하락에 베팅해 지난 1년간 20.5%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타이스는 "산업, 기술, 금융 분야에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식 대신 실물(Commodity)을 매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쏟아부어야 할 자금규모는 1조달러에 달해, 달러 약세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에 대한 대비책으로 금수요가 급증해 향후 18개월내 금값은 1500~20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이스는 "자동차로 따지면 엔진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어서 지금의 깊은(deep) 경기침체가 결코 가볍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도 달러 약세에 따라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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