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로드' 상가에 투자자 몰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9.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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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실 모집에 3300건 청약…4군은 67대 1로 최고 경쟁률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로드' 오피스텔 상가에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24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23일 센트로드 상가 120실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 결과 3300건이 신청,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센트로드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3층 3개동(오피스 2개동·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청약은 점포 위치에 따라 9개군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군별로는 오피스동(D동) 1층 점포 64∼100㎡로 구성된 4군이 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2실을 모집한 4군에는 1490건의 청약신청서가 쌓였다. 지하 1층 선큰상가 1군(13실)도 청약건수가 470여건에 달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내 상가가 대거 미분양 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송도 센트로드의 청약 성공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수도권 택지지구 1층 상가의 분양가는 대부분 3.3㎡당 3000만원을 웃도는데 센트로드는 2300만원선"이라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중도금 30%에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초기자금부담이 덜 한 것이 청약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 준공후 수익률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자금마련 계획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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