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관계자는 23일 "ING그룹에 ING생명 주식 116만2200주(14.9%)를 되넘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 방식 등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 가운데 5.1%를 ING 그룹에 매각했다. 2004년 KB생명을 자회사로 설립함에 따라 동일 사업영역에 대한 중복 자회사를 작년말까지 정리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가격과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선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주당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50만원으로 산정하면 지분 전량을 매각할 때 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3조4000억원 가량을 사용했지만,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상당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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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NG그룹은 국민은행 지분 4.08%를 보유 중이며, KB금융지주 지분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