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감산은 9월까지..10월 정상화"

베이징(중국)=김진형 기자 2008.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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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적자 가능성 언급에.."우린 2006년에 비해 강해졌다" 반론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가 지난 7월부터 시작했던 감산을 9월로 끝내고 10월부터 정상 생산을 시작한다. 또 일부 LCD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키로 했지만 내년초 가동키로 한 파주 8세대 라인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권영수 LGD 사장 "감산은 9월까지..10월 정상화"


권영수 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PS 캠프' 발대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과거에 비해 많이 강해졌다"며 그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사장과의 일문일답.

▶LCD 패널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 공급과잉 상태가 시작되면 거의 마진이 제로 수준이 될 때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이 상황이 되면 수익성 낮은 업체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으면 감산을 시작하고 투자를 늦추게 된다. 지금이 그 시점이다. 대만의 CMO, AUO, CPT가 감산에 이어 7,8 세대 라인 투자를 연기키로 했다. 이들 기업들이 우리보다 먼저 적자로 돌아섰고 감산, 투자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본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8세대 라인 가동을 늦출 가능성이 있는가.

- 전혀 없다. 우리 직원들에게 지금이 기회라고 항상 강조한다. 가동 연기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영업 파트에도 무조건 수주 물량 채우라고 지시했다. 한번 가동을 늦추면 우리는 영원한 2등이 된다.


▶감산은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 9월로 끝낸다. 10월부터는 100% 가동한다. 다만 감산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증권가 등 일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적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 그 정도까지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2006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하게 보는 것 같다. 그러나 2006년에 비해 우리는 많이 강해졌다. 이익률이 좋고 영업력이 강해졌다. 나 스스로도 두달째 고객들만 만나고 있다. 그렇게 '험한 꼴'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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