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사고운전자 액셀 밟았다" 주장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9.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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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0 급발진 추정 사고 추가 발표..70% 정도 밟아 약 70km 속도 주장

18일 밤 서울 태평로에서 주차된 차량 4대와 잇달아 부딪히며 '급발진' 추정 사고를 낸 벤츠의 S600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입장이 발표됐다.

19일 오전 자사의 정밀 차량 진단 시스템(Star Diagnosis) 점검 결과, 급브레이크 시 나타나는 ABS의 개입과 비정상적인 엔진회전(RPM) 흔적이 보이지 않아 우선은 '급발진 사고' 가 아니었음을 주장한 회사 측이 오전에 이어 추가 입장을 밝혔다.



벤츠코리아 측은 오전 발표 내용에 이어 △사고당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아니라 액셀러레이터를 수치상으로 약 70%정도 밟은 것 △그 속도는 약 70km정도라는 것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사고당시 운전자가 'P'버튼을 눌러 주차한 후 내리자, 차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다시 차에 타 급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차가 쏜살같이 내달렸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재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남대문 경찰서 측은 당시의 피해자와 가해자,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장 CCTV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까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주장하는 차량의 문제와 유사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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