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명절 증후군도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9.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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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주부 65%→35%로 줄어… "스트레스 주범은 남편"

추석 명절이 짧아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도 예년보다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백화점이 추석연휴 3일간 문화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석 후유증과 해소법'을 설문 조사한 결과(1327명을 대상), 명절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후유증을 겪은 주부들이 지난해 65%에서 올해는 36%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3일로 줄어들면서 고향에 내려가지 않거나 간소하게 추석을 보낸 가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절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은 여전히 남편(24%)이 1위로 나타났고, 시부모(20%), 남편 형제들(20%), 시댁 어른(1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부들은 남편이 일은 도와주지 않고 혼자 피곤해하거나(52%) 아내에게 이것저것 시킬 때(36%) 가장 얄밉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추석 후유증을 완화시켜주는 남편의 행동으로는 "당신 마음 안다"는 위안의 말(38%)과 "고맙다"는 애정 표현 (26%)이 현금 공세(8%)나 선물(4%)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또 주부들이 추석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마사지 등을 통한 체력 회복(46%)이라는 답이 과반수 가까이 차지했다.

한편, 주부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현금이나 상품권(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과 현금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특정 물품에 비해 압도적 선호도를 보였다. 또 피부 마사지권 등 미용 제품(16%)이나 의류 및 잡화(10%)를 선호하는 주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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