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을을 팝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9.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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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행사 '봇물'… 정기세일 전 매출공백 최소화·추석 상품권 소비 전략

유통업계가 추석 시즌에 판매한 상품권 회수를 위해 다양한 판촉 행사에 나섰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보통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가을 정기세일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브랜드 세일까지 10일이 남으면서 이 기간의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한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은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제2회 현대컬렉션'을 열어 대표적인 가을 신상품을 동종의 상품보다 10~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백화점 바이어와 협력사가 디자인·소재·컬러 등을 공동기획한 모피를 비롯해 보석과 프리미엄데님, 니트, 스웨터, 재킷, 셔츠, 트렌치코트, 등산복, 혼수이불 등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16일부터 18일까지 무역센터·천호·미아·목동점 내 대형 행사장에서 이월 및 특가상품을 3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을상품전'을 진행한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백화점은 19일부터 29일까지 '패션 위크'를 마련해 리바이스와 게스, 버커루, CK 등에서 데님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또 가을 상품구성(MD) 개편을 통해 선보인 핸드백, 타이, 아웃도어 편집샵 등 총 10여개 편집매장을 중심으로 가을 신상품을 내놓고 일부 상품은 30~50% 할인해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가을 행사 대전'을 열고, 혼수용품과 스포츠용품 등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혼수용품 대전'에서는 삼성과 LG 등 유명 가전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 디지털 TV등을 특별가에 판매하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웨딩 쥬얼리, 여성 드레스화, 여행가방 등도 최고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아울러 '가을 아웃도어 대전'도 열어 트레이닝웨어를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방종관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추석 이후에는 집안에 먹을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생필품 보다는 가전, 스포츠, 패션 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8일부터 24일까지 전 점포에서 '가을 초대전'을 열고, 등산 의류 및 용품, 가을 침구류, 집단장 용품 등을 최고 4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한편 추석 연휴를 보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6일 노원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200명 한정으로 '수지침시연회'와 '건강관리 상담회'를 실시한다. 롯데 강남점은 16일부터 21일까지 추석연휴 피로 회복을 위한 서비스로 방문고객 50명을 대상으로 핸드마사지, 네일아트, 수지침 케어서비스를 각각 2일씩 진행한다.

롯데 일산점은 19~20일 양일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핸드마사지 1회 이용권 증정' 행사를 갖는다. 또 23~24일에는 귀향 피로를 풀어주고 환절기를 맞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휘트니스 체험권을 구매고객 50명에게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을 비롯해 수원·천안·타임월드·진주점에서 받은 선물세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오는 25일부터 7층 홈리빙 코너에 신규 입점하는 안마의자와 발 마사지기계 전문 매장에 고객들의 명절 피로 해소를 위한 마사지 기계 무료 시연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로마앤코 브랜드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향초, 아로마 오일, 목욕 용품 등에 대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애경백화점 분당 삼성플라자는 고객들의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비트박스 공연(21일) △와인글라스 공연(27일) △하프공연(28일) 등을 마련한다. 20일에 진행되는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자' 이벤트에서는 두더지잡기와 펀치 날리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해 일정 점수를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플라자 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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