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나라, 추경안 강행처리 안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9.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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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5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무산과 관련 "한나라당이 헛발질을 했으니 값을 치러야 한다"며 "다시 협상할 때는 민주당이 요구한 민생예산을 좀 더 반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래 우리는 이 산이 몸으로 막을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상황 변경이 있지 않겠느냐"며 "정상적이라면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국가재정법 취지대로라면 추경안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만 우리는 민생문제 때문에 막판에 동의했다"며 "추경안이 통과되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합의를 해놓고 국회 예결위에서 표결을 강행한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한나라당의 지휘체계가 제대로 안 잡혀있는 것 같고 일종의 충성경쟁이랄까, 누가 공을 세웠느냐 하는 이런 부분도 원인이 아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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