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도 24.4%… 방송 후 소폭↑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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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대화 불만족" 50%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9월 첫 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5%였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10일에 이뤄졌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일 조사 때에 비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4.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1일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긍정적 평가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 평가는 광주·전라, 인천·경기, 강원·제주의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긍정적 평가가 많았고다. 여성 응답자들 가운데는 '잘 모르겠다'(19.5%)는 평가 유보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KSOI는 지난 9일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가 지지도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정책의 효과라기보다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이벤트 효과의 측면이 강하다"며 "성과와 평가에 입각한 상승이 아니란 점에서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선 응답자의 50%가 '불만족'이라고 답한 반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7.7%였다.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45.4%)가 긍정적 평가(31.9%)보다 높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팀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9%에 이른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지지도보다 낮은 20.5%였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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