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F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KTF가 최근 애플과 아이폰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폰의 국내 공급일정은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 의무화 폐지여부와 맞물려 있어,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무선인터넷이 접속되는 모든 휴대폰은 반드시 '위피'를 탑재하도록 돼 있다.
KTF 관계자들은 "당초 계획은 10월초였다"면서 "그러나 현재 위피 의무화 규제가 폐지될지 말지에 따라 출시일정이 가변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매번 예외로 문제를 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위피 의무화 폐지여부와 관련한 안건이 이달중 상정할 계획이 없고, 안건이 상정돼도 한번에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연내 아이폰 시판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공식화되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출시 계획을 밝힐 수 없는 게 문제"라며 "위피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출시 일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다른 KTF 관계자는 "아이폰에 대한 계약물량과 내용은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KTF가 초기 공급권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애플코리아와 고객서비스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