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석(33) 인컴TIS 시스템사업부 과장은 벌써 몇 달째 신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하나둘 출시되는 신차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데다 올해 안에 나올 차들 모두 상당히 기대가 가기 때문이다.
진일보한 디자인과 외제차에서나 보이던 편의장치들이 채용된 신차들은 엠블럼만 떼면 외제차와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GM대우 베리타스
서비스가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이다. 엔진과 미션에 대해 5년/10만km의 무상 보증 수리 해주고 엔진오일,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향균 필터 등 각종 소모품을 3년/6만km까지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GM대우는 10월부터 이 차를 시판한다.
이달말께 출시하는 제네시스 쿠페는 공격적인 외관 못지않게 세련된 실내 디자인에 흠뻑 반해버렸다. 얼마전 공개된 실내 디자인은 유럽 스타일의 정통 스포츠 세단을 세련된 감각으로 살려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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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는 2000cc의 쎄타 TCI 엔진과 3800cc의 람다엔진이 탑재된다.
병행수입업자들에 의해 국내에 들어온 닛산 큐브에 반해버린 채 과장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의 쏘울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국산차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의 쏘울은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박스카다.
그는 진작부터 쏘울의 외관에 높은 점수를 줬다가 최근 실내 사진을 보고 점수를 더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쏘울에는 국내 최초로 라이팅 시트(lighting seat)와 라이팅 스피커(lighting speaker)가 적용된다. 라이팅 시트는 시트 상단에 쏘울 영문 차명인 SOUL의 야광 문자를 넣어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빛나 쏘울만의 감각적 디자인이 살아난다. 또 라이팅 스피커는 음악에 맞춰 프런트 스피커 내부에 있는 조명이 변화한다.
↑기아차 쏘울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인 GM대우의 라세티 후속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는 그를 더욱 고민스럽게 한다.
준중형인 이 차는 전장이 4600mm로 동급 최장이다. 대담한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그릴, 각진 후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전해준다.
↑GM대우 시보레 크루즈
114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국내 준중형 모델 최초로 최첨단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GM대우는 1.6리터 가솔린 모델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150마력의 2.0리터 터보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디자인과 편의성이 세계 명차 수준에 못미칠 경우 고객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어 국내 차들의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