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 "엑센트, 없어서 못팔았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9.0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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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수요급증 불구 파업으로 공급차질… 판매실적 9%↓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미국 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실적이 4만113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에도 불구, 전달에 비해서는 1%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소형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엑센트와 엘란트라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3%, 13.8% 늘어난 6455대, 1만61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파업여파로 두 차종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체 판매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HMA측은 분석했다.



중형차인 쏘나타 역시 전년동기 대비 10.9% 판매가 늘었으나 대형차인 아제라(그랜저) 판매가 64.7% 줄었고, SUV인 베라크루즈 역시 68.3% 급감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그대로 판매실적에 반영됐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제네시스는 한달동안 1177대를 판매, 7월이후 누적판매 실적 1826대를 기록했다.



HMA는 "9월 이후 프라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전국 광고와 9월 하순 개시 예정인 V8 판매가 가시화될 경우, 2008년 가장 성공적인 런칭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역시 8월 한달간 2만5065대를 판매, 전년동기 2만6874대에 비해 판매가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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