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다섯달째 감소…2432억불

머니투데이 이지영 기자 2008.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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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5억불 감소 이어 8월 43억불 줄어

앵커: 외환보유액이 다섯 달 째 줄어들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외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432억 달러. 한 달 새 43억 2천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지난 7월 105억 달러가 줄어들었던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지만, 올 들어 다섯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유로화 등이 달러 강세와 맞물려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9월 금융위기설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곳간은 비어 가는데 빚은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27억 달러로 지난 석달 동안 104억 달러나 줄어들었습니다. 즉, 외국에 빌린 돈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이 27억 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립니다.


경상수지도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시장에서 달러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적정한 외환 보유액의 관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국가 위기가 현실화 되기전에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외채의 만기를 관리하고, 장단기자금의 미스 매칭이 없도록 해야한다.

주식과 채권, 외환 등 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순채무국으로의 전환이 코 앞에 닥친 상황인 만큼 우리 경제의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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