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협 교섭, 다음주로 미뤄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8.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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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주간2교대제에 대한 의견차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섭을 다음주로 미뤘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 본교섭을 가졌다.

노조는 지난 18일 의견접근을 이룬 주간2교대제안 중 일부 내용에 대해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주로 교섭을 미뤘다.



노사는 그러나 빠른 타결을 위해 주말에 실무협상단을 꾸려 마지막 조율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2교대제 협상이 타결되면 임금인상안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음주중 임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 근무자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을 계속 압박했다. 야간조는 30일 오전 3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전날 주.야간조 근무자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653억원(차량 4222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29일 3시간 부분파업으로 인해 627억원(차량 4085대)의 생산차질이 추가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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