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LPG 가격 인하될 듯‥오늘 결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8.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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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SK가스 최종 확정 뒤 각 충전소 통보‥'환율'이 변수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국내 공급가격이 다음 달에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LPG 수입가격이 8월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9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적용되는 LPG 공급가격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86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7월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톤당 45달러(▽4.9%), 부탄가스는 톤당 60달러(▽6.3%)나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LPG 수입가격은 거의 매달 인상돼왔다.



프로판가스는 1월에 톤당 870달러로 크게 올랐다가 2월에 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이후 △3월 820달러 △4월 805달러 △5월 845달러 △6월 895달러 △7월 905달러 등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부탄가스도 1월에 톤당 875달러에서 2월 805달러로 떨어졌다가 △3월 825달러 △4월 815달러 △5월 860달러 △6월 920달러 △7월 950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내 LPG공급가격은 수입업체인 E1 (76,700원 ▲2,000 +2.68%)SK가스 (171,600원 ▼4,700 -2.67%) 등이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 최종 가격을 결정한 뒤 각 충전소에 통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 적용할 LPG 공급가를 오늘 결정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LPG 수입가도 떨어지면서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들어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각종 세금과 비용 등을 감안안 최종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업계는 이달에 적용하는 LPG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을 있었지만 폭이 크지 않았고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 정책 등을 감안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E1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당 1313원, 부탄가스는 1685.2원에 각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SK가스도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지난달과 같은 ㎏당 1315.27원, 부탄가스는 ㎏당 1685.20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수입업체들은 6월과 7월에 2달 연속으로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E1은 7월에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가격을 각각 ㎏당 62원(4.96%), 69.2원(4.28%) 올렸다. SK가스도 각각 ㎏당 62원(4.95%), 74원(4.59%) 인상했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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