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주간 2교대제 재협상 요구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8.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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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노노갈등으로 인해 잠정 중단된 올해 임금협상을 26일 재개했다.

그러나 노조가 핵심쟁점인 주간 2교대제 시행과 관련해 일부 대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재협상을 하자고 요구해 노사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만나 교섭을 가졌지만 노조가 주간2교
대제와 관련해 재협상 카드를 내밀면서 교섭이 중단됐다.



앞서 양측은 주간2교대제와 관련해 '8+9시간'을 골자로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접근안을 두고 노조 대의원 일부가 '미흡한 수준'이라며 교섭장을 봉쇄하는 등 강력 반발함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했었다.



이후 노조는 대의원간담회 등을 통해 내부 조율 과정을 거쳤고 전일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대표 등이 참석하는 교섭위원 회의를 열어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재협상 카드를 제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사측은 이미 ‘8+10시간’을 골자로 하는 주간2교대제에서 ‘8+9시간’의 주간 2교대제를 하기로 한발 물러선 마당이어서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노조가 내민 재협상안을 놓고 교섭을 벌일 계획이나 구체적인 교섭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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