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며 "선진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예전 위상을 되찾는다면 미국펀드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감세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한다면,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22일 기준)은 1~2% 수준으로 다른 해외주식형펀드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 '신한BNPP봉쥬르미국주식자(H)ClassA1'는 2.8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피델리티미국종류형주식-자(I)'는 1.15%의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10.97%) 및 브릭스펀드(-8.48%)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조 연구원은 "다시 부각된 신용경색 우려로 단기적 수익률 제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4분기 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등 이머징 국가에 편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미국펀드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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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험회피형 투자자라면 미국 경제 회복을 확인한 이후에, 위험선호형 투자자라면 하반기부터 미국펀드의 편입 비중을 점차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