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대 고급 수입차, 불황에도 잘 팔린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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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40, 렉서스 LS460, 벤츠 S500 등 전년比 판매량 늘어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 렉서스 'LS460'▲ 렉서스 'LS460'
고유가와 환율상승, 내수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억대의 프리미엄급 수입차 판매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수입차들의 총 판매량은 3만9911대로 4만대 돌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 배기량 2000~4000cc, 가격대 3000~6000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모델이 주류를 이뤘지만, 의외로 억대가 넘는 고가의 수입차들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대형세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BMW '740' 모델의 경우 작년(229대)대비 140%가량 늘어난 55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S500' 모델은 작년(313대)대비 25%가량 늘어난 398대를 팔렸으며, 아우디 'A8 4.2FSi 콰트로 LWB' 모델은 작년 같은 기간(126대)대비 20%가량 늘어난 153대가 판매됐다.

반면 렉서스 LS460 모델은 작년(879대)대비 40% 감소한 510대 판매에 그쳤다.



BMW는 7시리즈 중 740모델(가격 1억2850만원)이 올 7월까지 551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 점유율 대비 1.38%를 기록했다. 750모델(가격 1억7150만원)은 157대를 판매해 0.39%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가장 비싼 760모델(가격 2억6410만원)은 5월까지 판매되지 않다가 6, 7월 각각 2대, 1대가 팔려나갔다.

BMW 7시리즈의 경우 5세대 신 모델이 올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연말엔 국내에 정식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740모델 같은 경우 딜러별 파격 할인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 중에서도 S500모델(가격 1억7800만원)이 7월까지 398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대비 1%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2억6600만원에 달하는 S600모델이 총 111대가 팔려나가 BMW 760모델에 비해 상당히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우디는 'A8 4.2 FSi 콰트로 NWB' 모델(가격 1억5850만원)이 7월까지 총 153대가 판매돼 0.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 모델은 월별로 꾸준히 20대이상 팔려 굴곡 없는 인기를 보였다. 2억4610만원의 초고가 차량인 A8 6.0 콰트로 LWB모델은 총 8대가 판매됐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LS460모델(가격 1억 3000만원)이 7월까지 총 510대,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상반기 ES350(1644대), IS250(1038대)에 이어 세번째 판매량이다. 1억8000만원의 LS600hl 모델은 총 100대를 판매해 점유율 0.25%를 나타냈다.

최근 수입차 7월 점유율 3위로 뛰어올라 급상승한 폭스바겐은 8990만원의 페이톤 3.0TDi 모델이 7월까지 341대를 판매, 점유율 0.85%를 기록했다. 1억7680만원의 페이톤 6.0모델은 총 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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