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vs일본차, 수입차 시장 대격돌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8.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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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까지 1만6646대(독일)와 1만4011대(일본) 판매

▲ 혼다 '뉴어코드'▲ 혼다 '뉴어코드'


▲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올 들어 혼다의 판매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차와 일본차들간에 경쟁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12일 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차들의 총 판매량은 1만6646대로 점유율 41.7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독일차는 1만2633대, 점유율 42.3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9797대, 점유율 32.80%를 나타냈던 일본차는 올 상반기 혼다, 렉서스, 인티니티를 합쳐 1만4011대, 점유율 35.1%로 약진했다.



두 국가의 점유율을 합치면 지난해 75.11%, 올해 76.81%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3/4에 이른다. 독일차는 5개 브랜드, 일본차는 3개 브랜드를 비교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국간의 판매량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일본차 중 혼다는 현재까지 8056대(올해 7월까지 누적)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점유율대비 20.18%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또 7월에만 1665대를 판매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어코드 3.5' 모델의 경우 7월까지 총 3080대를 판매했다.



인피니티는 G35세단(7월말 1005대)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현재까지 총 2076대를 팔았다. 렉서스는 7월까지 ES350과 IS250이 각각 1644대, 1038대를 기록하며 작년대비 다소 부진한 면이 있지만 총 3879대를 팔아 선전하고 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베스트10' 순위엔 '혼다 어코드 3.5와 2.4, CR-V, 렉서스 ES350, is250, 인피니티 G35'가 속하는 등 일본 브랜드가 과반수 이상이었다.

유럽차도 만만치 않다. BMW는 작년 1900만원 인하라는 가격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528' 모델(7월까지 2437대)에 힘입어 현재까지 5559대를 판매,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초부터 C클래스(7월까지 998대)의 인기로 총 4610대를 판매했다. 아우디도 A6 3.2 FSi quattro(7월까지 988대)의 선전으로 총 3037대를 팔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폭스바겐의 선전이다. 티구안과 골프, 파사트 등의 신차효과로 7월에 국내 런칭 이후 716대를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올 들어 7월말까지 누적기준 3153대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를 필두로 점점 그 영향력을 더하고 있는 일본차들과 최근 폭스바겐의 선전, 하반기 다양한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유럽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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