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ℓ당 1800원↑ 유가보조금 "없던일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8.24 18:29
글자크기

국제유가 내림세..경유값 1600원대 눈앞 '감안'

한나라당이 경유값이 ℓ당 1800원 이상 올라갈 경우 인상분의 50%를 유가보조금으로 지급한다는 고유가 대책을 철회키로 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현재의 유가 추세를 감안해 ℓ당 1800원의 보조금 지급 낮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실상 보조금 지급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다만 "민생 대책 차원에서 계획된 연간 최대 24만원의 유가보조금 지급은 계획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정은 지난 6월 고유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저소득 근로자 등에 대한 소득세 환급과 함께 경유값이 기준가격(리터당 1800원) 이상으로 오를 경우 상승분의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경유값이 조만간 1600원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유가보조금 지급 계획이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보조금 지급 철회로 생긴 재원은 취약산업의 구조조정 등에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