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43,600원 ▲400 +0.28%)은 21일 비만관리 약사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세이헬스다이어트(Say Health Diet)'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전문가영역 침해를 들어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의사의 영역을 침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비만관리전문가 등 배포한 보도자료에 사용된 용어 중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의약분업을 해칠 의도는 전혀 없다"며 "프로그램 자문단은 물론 강사진에도 의사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이 지난해 발매된 비만치료제 '엔비유'의 판촉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엔비유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판매가 되지 않는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연관이 있으면 있었지 비만치료제와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대한의사협회는 대웅제약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사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계획을 밝히자 21일 오전 "의료전문가인 의사를 배제한 채 약사를 동원, 비만을 관리하겠다는 발상은 의약분업의 취지를 무시하고 전문가 영역을 침범하는 불법행위"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