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리미엄 준중형 '포르테' 출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8.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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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5년만의 준중형 새모델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신차 '포르테(FORTE)'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준중형 시대를 선언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CDO) 부사장의 이름을 딴 '슈라이어 라인' 두 번째 차, 포르테는 쎄라토의 뒤를 잇는다.



기아차는 21일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서 준중형 신차 포르테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2003년 11월 쎄라토 출시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로 △동급 최대 사이즈 △동급 최고 출력과 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포르테는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야심작.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준중형 플랫폼과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차명 포르테는 '강하게'라는 뜻의 음악용어로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 탄생'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르테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디자인 기아의 뉴 페이스"라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차로 준중형의 고정관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테는 속도감과 볼륨감, 강인함을 갖춘 스포티 세단으로 표현된다. 기존의 준중형차들과 다른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 한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아의 양산차 중에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초의 차가 바로 포르테"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고객들이 직접 포르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서 고객 밀착형 신차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지점에서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올 가을 동유럽 및 아중동, 중남미 등 일반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략 시장인 북미시장에 포르테를 수출한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2009년 내수 5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2만대 판매하고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0년부터는 수출을 20만대로 확대해 연간 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는 내수 2만대, 수출 1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기아차는 포르테에 1600cc 엔진에 이어 2000cc 엔진을 함께 탑재한 중형 모델도 내놓기로 했다.

가격은 1.6 가솔린 일반형 모델 1193~1711만원, 1.6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 1705~1845만원, 1.6 디젤 모델 1695~19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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