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과 삼성사장단의 만남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8.20 10:26
글자크기
삼성사장단과 '수녀님'이 만났다.

만남의 주제는 사회봉사의 중요성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것이었다.

여름 휴가를 끝내고 모인 삼성사장단협의회 소속 사장들은 20일 열린 수요회의에서 성가복지병원을 대표하는 김복기 수녀를 초청해 '사회봉사활동과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 수녀는 지난 6월 '2008 호암상' 시상식에서 30만명 무료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성가복지병원을 대표해 '사회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오전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김 수녀는 인간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소외받고 힘든 사람들에 대한 봉사가 얼마나 값진 일인가에 대해 삼성 사장단에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사장단협의회 소속의 부회장들 및 사장단 30여명이 참석해 김 수녀의 강연을 들었다. 한국 대표 CEO들인 삼성의 30여명의 사장단 앞에서 강연을 마치고 나온 김복기 수녀는 강연이 쉽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사장단협의회 관계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외부 강사를 초청해 사장단협의회 강연을 진행했으며, 오늘은 올해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성가복지병원의 김 수녀님을 모시고, 성가복지병원의 사회봉사활동 등에 대해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사장단협의회 사장단은 김 수녀의 강연이 끝난 후 30여분간 별도로 삼성 주요계열사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