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매출 60%가 수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8.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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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수출품목 1위 등극]정유사 중 수출비중 '1위'

에쓰오일 (60,800원 ▼300 -0.49%)(S-OIL)은 내수시장 위주로 출발한 다른 정유사와 달리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최첨단 고부가가치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 수익성을 높이면서 수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온 것.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저급의 중질원유로 BCC는 저급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에쓰오일 울산공장


에쓰오일은 일찌감치 BCC를 바탕으로 수출 지향 전략을 펼쳐온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 15조2187억원 중 60.1%인 9조1442억원을 수출로 충당했다. 올 상반기에도 총 매출액 11조3985억원의 56%에 해당하는 6조3630억원을 수출을 통해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또 날로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 대규모 고도화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앞선 모습을 보여왔다.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제품인 황함량 5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Ultra Low Sulfur Diesel : ULSD)를 홍콩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5월부터는 일본에도 초저유황경유를 수출했다.

또 2005년 1월부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휘발유(Ultra Low Sulfur Gasoline : ULSG)를 환경규제가 심한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는 현재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유럽·오세아니아 등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정제시설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BCC 시설은 당분간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인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끝나는 2011년 하루 63만배럴의 원유 정제능력과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과 연산 58만톤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우량 일류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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