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뉴타운 '녹색도시' 만든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8.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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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공원녹지율 12%로… 2015년까지 1만627가구 공급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이 공원녹지율을 1.8%에서 12%로 끌어올리는 등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지구 중심은 한강과 가까운 점을 살려 복합문화센터와 상업 업무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한강변 랜드마크로 꾸며진다.
흑석뉴타운 '녹색도시' 만든다


서울시는 19일 동작구 흑석동 84-10번지 일대 89만4933㎡ 규모로 조성되는 흑석뉴타운의 개발계획을 담은 '흑석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흑석뉴타운에는 2015년까지 용적률 190~240%를 적용한 4~26층 공동주택과 400%를 적용한 주상복합건물 등 총 1만627가구(임대 1294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수용인구는 3만명 수준. 8개 주택재개발사업과 1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엔 중앙문화공원이 조성된다. 한강~신설역~중앙공원을 거쳐 뉴타운 모든 주거단지까지 공원과 녹지로 연결하고 외부 현충원과 서달산 등으로 녹지축이 확대된다. 지구 내 공원녹지율은 공원 10%, 녹지 1.1%, 공공공지 0.8%를 포함해 11.9%에 이른다. 이로써 가구당 공원녹지면적은 1.2㎡ 에서 7.8㎡로 대폭 확충된다.
흑석뉴타운 '녹색도시' 만든다
역세권 중심지구(타운코어)는 시가 추진중인 한강르네상스 워터프론트 개발과 연계, 한강변의 새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변 서달로와 흑석로를 폭 20m 도로로 확장 정비하고 이 일대가 대학가인 점을 반영, 문화공원, 전시공연장 이벤트광장 등을 넣은 문화가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심지구에는 5층 상가와 고층 탑상협 주상복합을, 평지에는 7∼26층의 건물을, 외곽 구릉지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토록 해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1층엔 노인시설과 유아방, 독서실을 설치해 이웃 간 교류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도서관과 복지시설 등 공공 건물에는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흑석뉴타운 사업 구역이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인 점을 감안해 85㎡ 이상의 분양주택 일부공간을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 아파트 1684가구를 임대주택과는 별도로 짓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 계획안을 이달 중 고시하고, 이후의 개발 사업은 구역별로 조합설립 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흑석뉴타운은 서울시 3차 뉴타운 11개 사업 가운데 9번째로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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