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산운용협회 펀드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1'의 기준가는 693원으로 설정일 후 누적수익률이 -30%를 기록 중에 있다. 이 펀드는 이달 초 -20%대 중반까지 손실을 좁혔으나 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손실이 다시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편입비중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자산이 투자되고 있어 중국 증시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올림픽 특수를 무색케 할 만큼 중국 증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다시 급락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정액도 유출입이 불안한 상태다. 지난 11일 4조7600억원 근처까지 회복됐던 설정액은 지난 13일 4조7550억원대로 떨어지며 소폭의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펀드수익률 악화가 장기화 될 경우 환매 유혹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률도 좋지 않은데 보수마저 비싸다보니 투자 메리트가 갈수록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 경기악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이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