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0-157 대장균이 검출된 네브라스카 비프사의 분쇄육이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도록 미국 정부에 조치를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O-157 대장균이 검출된 경위와 해당 작업장의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조치내역을 알려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일단 향후 수입될 네브라스카 비프사의 분쇄육에 대해서는 5회 연속 전량 대장균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육류수입업체가 네브라스카 비프사로부터 오는 25일을 전후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키로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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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체결한 미국산 쇠고기 새 수입위생조건은 미국 작업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더라도, 그 사실만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단독으로 수입을 금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한국 수출 작업장에 대한 생산 중단 및 개선 조치가 있으면 한국 정부에 통보하도록 돼 있기도 하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네브라스카 비프사에서 생산한 분쇄육의 수출 금지 요청은 물론 경위 전달 요청도 장기간 묵살하면서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도 비등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리콜이 됐다고 해서 쇠고기에 대한 수출을 막을 수 없다"면서 "O-157 검출경위에 대한 세부조사가 마무리되면 미국측에서 회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