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에 이어 O157대장균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O157대장균 검출로 잇따라 리콜된 네브래스카비프의 쇠고기가 들어오면 미국산 쇠고기 논란이 또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익명을 요구한 서울 마장동 수입육 도매업체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지인 중 수입육업체 대표 한 분이 네브래스카비프의 소갈비를 25일을 전후해 들여오기로 했다"며 "금명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에서 선적한 배가 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브래스카주에 소재한 네브래스카비프는 최근 분쇄육에서 O157대장균이 검출돼 540톤을 리콜 조치했다.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무려 2400톤을 리콜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정부에 O157대장균 검출 경위와 관련 조치 등의 정보를 요청했지만 20일 넘게 회신을 받지 못했다.
서울 마장동의 한 수입육 도매상은 "O157대장균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에도 불구하고 식당이나 일반 정육점의 LA갈비 문의가 소수 있다"며 "검역을 통과한 쇠고기 중 샘플 상태를 봐서 일부 유통한다는 상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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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O157대장균이 검출돼 리콜 조치된 제품은 분쇄육이므로 소갈비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익혀 먹는 육류제품은 열처리를 거치면 대장균이 없어진다"며 "네브래스카비프 쇠고기가 입항한다면 보다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