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동결할 것"-모간스탠리

모간스탠리는 오는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은 6일자 경제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꼭지에 올라섰고, 내수 성장은 기세가 꺾였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향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성장세가 꺾이면 다시 인하해야 하는데, 한국은행이 이처럼 스스로의 신용을 해치는 자충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유가 상승 등 해외 변수에 의한 것"이라며 "금리를 동결한다고 인플레이션이 악화된다는 개연성이 부족한데다 유가까지 하락세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모간은 "내일 금리가 동결되면 내년 상반기 인하 전까지는 현행 5%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내수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하반기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모간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