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 "미 쇠고기 교훈 명심할 것"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8.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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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사, "안전한 농식품 책임지고 공급하겠다"

장태평(59)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명심해 농식품 안전문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에서 "4800만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책임지고 공급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국내산 및 외국산 농식품에 대해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국경에서 가정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장관은 "수입검역시스템과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등이 철저하게 이행되도록 점검하는 한편, 관련 제도들을 더욱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농림수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다"라며 "우리 농어업도 수입개방을 극복하고 농어업인의 창의를 바탕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새로운 첨단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아울러 "신유통시스템 도입하는 등 유통단계 축소와 유통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을 개선해 농어업인은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질 좋은 농식품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외식산업을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도약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5년내 농림수산식품 수출 100억불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7일에는 경기 안성의 한우 농가를 방문해 사료값 상승 및 소값 하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농림어업단체장 간담회, 식품업계 대표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전남 무안 출신인 장 장관은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행정고시(20회)로 공직에 들어왔으며, 주요 보직으로는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농림부와는 노무현 정부의 순환근무 방침에 따라 2004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농업정책국장을 맡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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