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등재약 재평가 악영향 '제한적'-현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8.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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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6일 기등재의약품 평가가 본격화 되는 것 제약업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손익 하향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기등재의약품 조정계획은 지난해 발표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미 노출된 악재”라며 “2008년 평가가 완료된 이후에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약제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상위권 제약사들은 정책 리스크를 시장점유율 확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일 기등재의약품 본평가 대상품목을 확정 발표했다. 평가 대상군은 고혈압, 순환기계, 소화기계, 소화성궤양, 골다공증, 장질환 등 6개 질환군 총 3675품목이다. 정부는 현재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들을 2011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약품의 경제성 평가를 거쳐 약가 인하 혹은 비급여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평가대상에는 주요 제약사들의 주력 제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동아제약 (126,100원 ▲1,900 +1.53%)은 스티렌, 플라비톨, 오로디핀, 오팔몬, 가스터, 타나트릴 등이 유한양행은 레바넥스, 아타칸, 알마겔, 안플라그, 암로핀 등이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알렌맥스, 메디락, 오잘탄 등 대웅제약은 올메텍, 우루사, 가스모틴 등이 포함됐다.

한편, 본평가에 앞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고지혈증치료제의 평가 결과가 업계 및 학계 반발 등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등재약에 대한 약가인하율이나 평가 방법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홍 애널리스트는 “최대 30%대에 이르는 고지혈증치료제의 약가인하율은 평균 20%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평가 대상군들도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망되나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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