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카쉬랑스로 수입 '짭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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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완전판매 여부 모니터링 강화"

지난 한해(2008년 3월말 현재) 은행들이 방카쉬랑스 판매를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변액보험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해당 기간 증시가 1700p까지 치솟으면서 변액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35.4% 증가해 총 3조3013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은행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해 총 10조234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카쉬랑스 수입의 9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표참조>



보험회사와의 제휴계약 건수도 증가했다. 은행이 보험회사와 맺은 제휴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287건) 대비 8.7% 증가해 312건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 및 상호저축은행이 방카쉬랑스를 통해 거둔 수입은 미미한 수준인 걸로 나타났다.



증권회사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6%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 방카쉬랑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밖에 안 돼 여전히 낮은 수준인 걸로 분석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18억원에 그쳤다.

금융기관 전체로 봤을 땐 방카쉬랑스의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8%p 증가해 10조3957억원으로 나타났다. 제휴계약 건수도 7.5% 증가, 618건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우석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 생명보험5팀장은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변액보험이 많이 판매되면서 상품설명 불충분 등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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