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파는 전문상품소매점, 5.9% 감소
-비내구재도 1.8% 줄어
소비가 23개월만에 감소한 이유가 휘발유 등 차량용연료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2006년 7월(-0.6%)이후 23개월만에 첫 감소다.
소비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차량용연료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휘발유판매량은 전년동월보다 4.6% 감소했다.
상품 종류별로 살펴보면 소비 감소의 원인이 차량용 연료 판매 감소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비내구재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2007년 1월(-5.8%)이후 1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식료품, 의약품·의료용품 등은 증가한 반면 차량용연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고유가에 따라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소비재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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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소비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가 모니터링한 결과 7월 1~15일까지 휘발유판매량은 7.5% 감소했다. 재정부는 7월 소비재판매는 소비심리 위축,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부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형마트의 소비재판매는 2.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사이버쇼핑몰을 포함하는 무점포 판매점은 12.1% 증가했다. 차를 몰고 쇼핑을 해야 하는 대형마트에서의 소비는 줄이는 반면 온라인을 통해 값이 싼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쇼핑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