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BMW "실적전망 불가"..일제 하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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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독일의 고급 자동차 메이커 BMW가 실적 전망치 발표를 아예 포기한 점이 투자심리 악화를 부추겼다.

1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2% 내린 280.24로 마감했다. 영국 FTSE지수는 전날에 비해 1.1% 떨어진 5354.70, 독일 DAX30지수는 1.3% 하락한 6396.46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8% 하락한 4314.34로 장을 마쳐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오전중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8달러선으로 급등하고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의 부진한 실적 발표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며 유럽증시 부진을 이끌었다. 독일의 BMW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전망 추정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5.4% 급락했다.

럭셔리카 메이커 다임러와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도 각각 1.9%, 4.1% 하락했고, 이탈리아 피아트는 4.8% 급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톤 주가가 5.25% 하락하는 등 상품 관련주들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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