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판매 감소세 전환, 기아는 호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2 04:28
글자크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인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HMA)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판매실적이 4만703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력차종인 소나타 판매가 22.9% 감소한 1만1409대에 머문 반면, 고유가로 인한 소형차 및 준중형차 수요증가로 엑센트는 전년동기 대비 96.2% 늘어난 6740대가 판매됐다. 엘란트라 역시 31% 증가한 1만454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문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차질로 인해 엘란트라의 경우 6월에 비해서는 판매실적이 27.8% 줄었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륜구동 고급승용차 제네시스는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619대가 판매돼 광고 등 마케팅활동이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판매고각 급증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 6월의 경우 미국 자동차 업계의 고전과 대조적으로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5만33대를 기록, 1986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한바 있다.

그러나 7월 판매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섬으로써 미국시장의 전년대비 연속 판매 증가세 추세는 4개월로 막을 내렸다.

한편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늘어난 2만802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 매출이 6258대로 전년 동기 4196대에 비해 크게 늘었고, 리오 역시 3035대에서 3707대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실적 5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