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판매 희비…기아·쌍용차 '신바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기성훈 기자 2008.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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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GM대우는 판매감소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르노삼성은 7월 자동차 시장에서 웃었지만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와 GM대우는 울상을 지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7월 한달간 내수 2만7514대, 수출 7만8042대 등 총 10만5556대를 팔아 전년대비 38.9%가 급증했다.



국내에선 로체 이노베이션과 모닝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691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3% 많은 대수다. 7월 계약대수는 총 1만600여대로 아직 4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유가급등의 최대 수혜차인 모닝은 파업 여파로 엔진공급이 차질을 빚어 506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이 자체로도 이미 전년동기대비 207.2% 증가한 규모다.



해외에선 씨드가 맹활약 했다. 상반기 8만9291대가 수출된 데 이어 7월에는 1만3323대가 팔렸다. 7월까지 누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증가한 10만2614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내수 4049대와 수출 5660대(반제품 조립 포함)를 포함해 모두 1만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6월 7392대에서 36.2% 증가한 규모로 대형차는 지난달 '체어맨W'와 '체어맨H'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9.5% 증가한 1211대가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는 전월(477대) 대비 521% 상승한 2965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뉴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11.7% 늘어난 5660대(반제품 조립 포함)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한달간 내수 9641대, 수출 1만2884대 등 총 2만 252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75.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1.6% 줄었다. SM7과 SM5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9.7%, 7.2% 감소한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SM3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23.6%나 줄었다. 반면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8.7% 급증했다.

현대차는 7월 한달간 내수 5만2535대, 수출 13만966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전체 19만2197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가 전년대비 판매량이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출이 저조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7월보다 하계휴가 일수가 이틀 더 많고 파업이 없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7월에는 4일간 부분파업이 벌어져 수출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GM대우는 7월 한달 동안 내수 1만2611대, 수출 6만4762대 등 총 7만737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2.9%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1만26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반면 수출에선 6만4762대 판매에 그쳐 17.4% 감소했다.

GM대우 관계자는 "7월 판매가 감소한 것은 임단협 교섭과 타이어 공급 회사들과의 계약 분쟁에 따른 타이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인 생산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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