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한생명을 통한 자금 확보길이 열리면서 산업은행이 연내 매각을 공식화한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 인수전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또다른 관계자도 "대생 상장(IPO)이 당장 이뤄지진 않겠지만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재무적 불안이 불식되면서 대우조선 인수에 있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2006년에 한화가 예보 보유 대생 지분의 16%에 대해 주당 2275원에 콜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에 이달중 해당 물량에 대한 지분을 넘겨받으면 총 행사차익이 9000억~1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우조선 인수전과 대생 상장에는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자금은 외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자금 가운데 3조원 정도를 대생 상장을 전제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의 보유분 16%를 콜옵션 계약가격(주당 2274원)에 사들여 EB형태로 비싸게 팔면 당장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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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생 지분 외에도 △한화건설 상장, △한화의 인천소래공장 미수분양대금 유동화 △한화건설의 시흥매립지 매각잔금 유동화 등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