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판매 10.5만대… 전년비 39%↑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8.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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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이노베이션ㆍ씨드, 국내외 판매 견인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로체 이노베이션, 모닝, 씨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내수 2만7514대, 수출 7만8042대 등 전년대비 38.9% 증가한 10만5556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로내수시장에서는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이 기아차 판매를 견인했다.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 이하의 인기도 꾸준했다. 7월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37.5% 증가한 규모다.



7월 판매가 급증한 건 8월부로 차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선매수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경우 6912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3241대 대비 113.3% 증가했다. 이 모델은 6월 출시와 동시에 5117대가 판매돼 폭발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7월 한달 간 로체 이노베이션의 계약 대수는 총 1만600여대로 아직 4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10년만에 경차시대를 부활시킨 모닝은 파업으로 인한 엔진공급 차질로 5060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 207.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형차 프라이드도 인기가 높아 212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1% 증가했다.

7월까지 누계를 보면 기아차는 내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3655대보다 18.2% 증가한 18만1544대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씨드가 유럽 현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00대 이상 증가했다. 기아차는 7만8042대를 수출해 지난해 7월보다 39.4% 늘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5만605대로 전년대비 20.0% 늘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씨드 인기에 힘입어 2만7437대를 기록, 전년대비 98.9% 증가했다.



2006년 11월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5월 생산누계 20만대를 돌파한 씨드의 수출실적은 7월 한달간 전년대비 61.8% 증가한 1만3323대를 기록했다.

씨드는 올 상반기 총 8만9291대가 수출된 데 이어 7월에도 1만3323대로 1월~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증가한 10만2614대가 수출됐다.

이밖에 프라이드가 전세계 고유가 영향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같은 달(5712대)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1만945대가 수출됐다. 쎄라토와 스포티지 수출실적도 각각 전년대비 36.4%, 80.0% 증가했다.



1~7월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9526대보다 5.1% 증가한 63만171대를 수출했다.

기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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