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수페리어 에식스 사실상 '인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7.31 17:23
글자크기

"공시 등 진행상황 두고 막판 조율.. 긍정적"

LS전선의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LS전선은 수페리어 측과 공시 등의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31일 LS전선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진행된 수페리어 에식스 공개매수 결과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9시쯤 미국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선거에 비유하면 투표가 이미 끝난 상황으로 개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게 LS 전선 측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수페리어 에식스 측과 공시 문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시간으로 아침인 오늘 밤 9시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공개매수 비율이 90%를 넘을 경우 자동으로 인수가 확정되며 50%를 밑돌 시에는 반대로 인수 건 자체가 무산된다. LS 측의 “긍정적”이라는 멘트를 두고 보건대 사실상 ‘확정’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도 LS전선의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당 45달러 가격이면 프리미엄이 좋은 가격이어서 굳이 팔지 않겠다는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며 “공개매수 결과는 10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90%를 넘으면 바로 성사되는 것이지만 비율이 50% 수준이면 주총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그간 많이 상승했다면 주가 차익 노리기 위해서라도 반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처럼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