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사장)이 3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포럼'에서 삼성전자의 R&D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 사장은 각국이 에너지, 환경, 바이오, 헬스케어, 신IT, 신운송, 건설 등의 R&D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의 메가트렌드는 에너지 수요증가로 유가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이산화탄소 저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신성장동력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마켓 리더로서의 선행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스 R&D를 위해서는 기존의 탑다운 방식의 R&D 구조로는 안된다며,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과 경험 많은 중간 관리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데 이런 분야의 사람들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향후 미래에 중요해지는 게 뭔지를 아는 눈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며 "물론 M&A 등의 다른 방법으로 역량을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내부 역량이 없는데 M&A로만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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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도 에너지 분야 특히 태양광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최근 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