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업계 첫 임단협 타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7.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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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노조 찬반투표 가결… 위기극복 '노사 공동선언문' 발표

쌍용자동차가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쌍용차 노조는 29일 주야간조로 나누어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수 대비 64.73%의 찬성으로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결된 올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6만 2000원 인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품질, 원가 혁신 및 고객 만족 극대화를 통한 고용안정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의 실현 △중장기 발전 계획 및 신차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진행 △평화적인 노사 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생산시스템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 △생산, 품질, A/S 등 전 부문의 개선과 혁신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최형탁 사장은 이날 “하반기에는 노사가 채택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매진, 당초 목표했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도 “쌍용차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투자 중심의 사업에 노동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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