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하반기 신규채용 1000명 웃돌 듯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7.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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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300명 등 은행권 8월부터 나서

'금융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한 은행권의 하반기 신규채용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하반기에만 1000명 이 넘는 신입직원이 은행권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도 신입직원 선발을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통화·경제동향과 조사연구·통계 업무를 비롯, 통화신용정책 및 외환·국제금융 업무, 금융결제와 발권·출납 업무, 내부경영관리에 관한 업무 등을 할 종합직렬군 직원으로 1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0원 %)도 하반기에 지난 해보다 70여 명 늘어난 300여 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선발하지 않은데다 국내선도 은행이라는 위상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9월쯤 신입직원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도 300명 정도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14명의 신입직원을 뽑았었다.



하나은행은 내달 중순께 가계금융 직원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9월에도 하나금융지주사에서 종합직군 인력 100여 명을 추가 선발한다. 올 연간 신입직원 채용규모는 지난해 보다 200명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점포를 41개 신설할 예정이어서 영엽직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HSBC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외환은행도 100명 이내에서 조만간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조만간 공채 규모를 확정하고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력 수급 상황을 검토해 본 뒤 9월부터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들도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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