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M 제치고 세계1위 굳혔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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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판매량 480만대 vs 454만대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을 제치고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굳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분기중 전세계 판매량이 전년대비 2% 증가한 241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80만대에 달했다.

반면 GM은 2분기중 세계 판매량이 5% 감소한 229만대에 그쳤고, 상반기 전체 매출도 3% 뒷걸음친 454만대에 그쳐 토요타에 26만대가 뒤졌다.



지난해 GM은 3100대 차이로 간신히 토요타를 제치고 77년째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판매가 16% 증가했음에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무대인 북미와 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올해는 1위자리를 확실히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력차종인 픽업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고유가 여파로 판매가 부진한 반면 토요타는 소형 고연비 차종 판매가 전체 매출을 지탱하고 있어 두 회사의 판매 차이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릭 왜고너 GM회장은 지난해 "세계 판매 선두라는 타이틀은 GM에게 필수적"이라며 "1위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며, 만약 이를 잃는다면 이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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