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도문제,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7.14 16:50
글자크기

(상보)권철현 주일대사 일시 귀국 조치…"독도, 분쟁 대상이 될 수 없다"

- "역사문제일 뿐 아니라 영토문제"
- "日 독도 분쟁화 반복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명기한 것과 관련,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독도 문제는 역사문제일 뿐만 아니라 영토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가자고 합의한 데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일본 측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약속하고도 잊을 만하면 독도문제를 분쟁화하는 것을 반복해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역사문제가 아니라 영토문제"라며 "역사면 과거사에 발목 잡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지만 영토문제이기 때문에 양보하거나 이해할 문제가 아니고 단호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침에 대해선 "현재로선 권철현 주일대사의 소환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고 일시귀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외교부와 국토해양부 민간단체, 경찰청 등에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문제는 2가지 양면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대상으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고 이미 실효지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강경일변도로 분쟁화하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