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즉시 올라와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 6차례, 방사선 치료 31회를 마쳤습니다. 치료 도중 뇌종양이 줄어드는 줄만 알았지만 병은 재발했습니다. 오른쪽 얼굴에는 마비증세가 왔고, 왼쪽팔과 다리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고 대체요법을 이용하며, 여러 병원을 다녔습니다. 다행히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다음 달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부모님은 힘든 치료를 이겨내는 아이가 무척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길어질수록 속도 까맣게 탑니다.
혜정이네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모가 4년간 따로 살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중풍에 걸린 할아버지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을 부양하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어머니는 혜정이를 데리고 외가에 살았습니다. 혜정이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은 4년간 모은 돈으로 조그만 주공아파트에 입주한 지 일주일 만이었습니다.
7월 '금요일의 점심'은 오는 18일에 열립니다.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입니다.
이번 달에는 매달 참여하는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쥬얼리아 KTB자산운용 A&D엔지니어링 옵셔널캐피탈과 함께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임직원 여러분이 동참합니다. 혜정이네에 다시 희망의 싹이 돋아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일시 : 7월 18일
◇ 참여문의 : 머니투데이 문화기획부 (02) 724-7771
◇ 기부계좌 : 하나은행 이웃사랑 계좌 196-910005-82305<예금주:(주)머니투데이>